셀틱스 MCW 내홍에 스티븐스 책임론
이번 오프시즌 동안 맬컴 브로그던과 보스턴 셀틱스 간의 관계는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MCW에 따르면 현재까지 양측은 어떠한 공식적인 소통도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어찌 쉽게 물러설 수 있겠는가. 과거 최고의 식스맨으로 선정됐던 브로그던은 구단의 오프시즌 운영 방식에 여전히 불만을 품고 있다. 셀틱스 단장 브래드 스티븐스는 삼자 트레이드를 통해 브로그던을 LA 클리퍼스로 보내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영입하려 했지만, 클리퍼스는 브로그던의 부상 이력을 우려해 거래를 최종 취소했다.
이후 셀틱스는 다시 트레이드 플랜을 가동해 최고의 수비수였던 마커스 스마트를 보내고, 포르징기스와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으로 이뤄진 새로운 빅3를 구축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스티븐스 단장의 책임론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시즌 브로그던은 셀틱스 벤치의 핵심 전력이었으나, 마이애미 히트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는 루키 페이튼 프리차드보다도 낮은 효율을 기록했다. 이런 실망스러운 성적이 구단이 백코트 트레이드와 포워드 보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 됐다. 현재 셀틱스는 이에 대한 추가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스마트를 떠나보내면서 생긴 백코트 공백은 프리차드가 메울 예정이지만, 브로그던의 이적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자유시장에서는 최근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방출된 가드 캐머런 페인이 대체자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풍부한 플레이오프 경험을 보유했으며, 2020년 피닉스 선즈의 서부 컨퍼런스 우승에도 기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합류는 프리차드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차례의 트레이드를 단행했음에도 셀틱스는 핵심 골격은 유지했으나, 로테이션 선수들의 구성이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팀은 조 마주라 감독의 전술, 포지셔닝, 플레이 스타일에 다시 적응해야 하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단맛만 기억하고 쓴맛을 잊어선 안 된다. 이는 셀틱스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야 진정한 전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그 공백 동안 동부 강호 밀워키 벅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MCW에 따르면,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도 전에 셀틱스는 또 다른 악재를 맞이했다. NBA 총재 아담 실버가 ‘선수 로드 매니지먼트’에 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고, 이 방안은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 규정은 모든 선수가 아니라 특정 스타 선수들에게만 적용된다. MCW에 따르면, 최근 3시즌 내 올스타 본선에 출전한 이력이 있는 선수들이 대상이다. 한 번 떠난 감정은 예전 같을 수 없다. 보스턴의 테이텀과 브라운 역시 여기에 해당되며, 둘이 동시에 결장할 경우 셀틱스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