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맨시티 왕좌 도전 가능성

MCW 연맹 통계에 따르면, 새 시즌 개막전에서 첼시와 비긴 후 리버풀은 모든 대회에서 6연승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왕좌를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클롭 감독은 전술에 변화를 주었고, 볼을 소유할 때는 오른쪽 풀백 아놀드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올리는 ‘박스형 미드필더’ 전술을 시도했다. MCW에 따르면, 이 전술을 도입한 이후 리버풀은 1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4월 맨시티 원정 패배 이후, 친선 경기를 제외하면 리버풀은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모른다.

새 전술의 장점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한 완승 경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아놀드는 중원에서 정밀한 패스를 뿌리며 상대 수비 라인을 관통하는 위협적인 스루패스를 연거푸 선보였다. 포기하면 남에게 기회를 주는 법, 아놀드가 부상으로 빠진 뒤 리버풀은 잠시 원래 포메이션으로 돌아갔고, 이 덕분에 로버트슨이 더욱 자유롭게 전진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다. 억지로 밀어붙인다고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듯, 리버풀은 상대의 하이프레스를 풀어낸 뒤, 디아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누녜스가 힐패스로 연결해, 살라가 세컨드볼 찬스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아게르드가 불운하게도 반칙을 범했다.

아놀드는 곧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지만, 리버풀이 포메이션을 조정하더라도 수비형 미드필더 문제는 여전히 완벽히 해결되지 않았다. 절망 속에 떠났다면, 영광의 순간에 돌아올 생각은 하지 말라는 말처럼, 리버풀에는 아직 맨시티의 로드리처럼 수비와 공격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완성형 6번이 없다. 로드리는 수비진 앞을 지키면서도 공격 가담과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인데, 그의 퇴장은 맨시티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만약 로드리의 공백으로 맨시티가 아스널전에서 패배한다면, 리버풀을 비롯한 경쟁 팀들에게는 기회가 열린다.

리버풀이 울버햄튼을 역전승으로 꺾은 경기에서도, 선발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맥 앨리스터는 국가대표 일정으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전반에 교체됐다. 후반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소보슬라이가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상대가 약체였던 만큼 큰 압박을 받지는 않았다. 장기적으로 소보슬라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능력을 발휘해야 하며, 수비 전담 6번 역할은 적합하지 않다. 헨더슨과 파비뉴가 팀을 떠난 이후, 클롭은 다양한 중원 조합을 시험하고 있으며, 신입생 엔도 와타루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현재 리버풀은 중원 자원은 많지만, 진정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는 부재한 상태다. 따라서 팀워크와 빠른 패스 플레이로 공수 전환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비 측면에서도, MCW는 리버풀이 진정한 6번 부재로 인해 위험 감지 능력이 떨어지고, 후방이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제 리버풀, 브라이튼, 아스널, 토트넘 등은 맨시티를 추격하며 자력으로 승점을 쌓는 동시에, 맨시티가 스스로 실수를 저지르기를 기대해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시즌 초반 6연승을 달성했지만, 로드리의 징계로 인해 울버햄튼전은 무난히 넘기더라도, 아스널과 브라이튼과의 경기는 고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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